'불법촬영물 보는 순간 공범'…디지털성범죄 근절 캠페인

기사등록 2018/08/05 12:00:00

여가부, 공익광고 송출 및 포스터 게시

대책 이행상황 제공 웹페이지·SNS 개설

【서울=뉴시스】여성가족부(여가부)가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국민인식개선 캠페인에 나선다. 2018.08.05. (사진=여가부 제공)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여성가족부(여가부)가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국민인식개선 캠페인에 나선다.

 여가부는 '불법촬영은 범죄입니다. 보는 순간 당신도 공범입니다' 캠페인을 경찰청,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여가부는 이번 달부터 디지털 성범죄 근절 포스터를 제작해 전국 1000여개의 여성·가족·청소년 관련 시설과 254개 경찰관서 등에 게시한다. 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각 기관 홈페이지에도 디지털 성범죄 인식 개선 관련 배너와 포스터를 게시한다.

 여가부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협업해 제작한 공익광고도 각 부처의 전광판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한다. 정부와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전광판을 활용해 전국에 송출한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 매체도 활용한다.

 여가부는 '다르지만 차별 없이' 웹페이지(www.happyroad2018.kr)에 3일부터 디지털 성범죄 근절 코너를 신설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종합대책의 이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또 이달 중 디지털 성범죄 근절 관련해 별도의 페이스북, 트위터 계정을 만든다.

【서울=뉴시스】여성가족부(여가부)는 '불법촬영은 범죄입니다. 보는 순간 당신도 공범입니다' 캠페인을 경찰청,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전개한다.2018.08.05. (사진=여가부 제공)
최창행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국민들이 불법촬영물을 내려 받거나 보는 행위 자체에도 심각한 경각심을 가져야 정부가 불법촬영물 촬영과 유통의 고리를 끊고 디지털 성범죄를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다"며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과 사회적 해악을 고려해 디지털 성범죄 근절에 반드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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