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궈진 도심 물 뿌려 식힌다

기사등록 2018/08/01 10:03:09
【대구=뉴시스】 대구시는 재난수준의 폭염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간선도로 물 뿌리기(살수)를 크게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육군의 지원차량이 살수하는 모습이다. 2018.08.01.(사진=대구시 제공)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대구시는 폭염 장기화로 인한 재난수준의 폭염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도심온도를 낮추고 여름철 시민들에게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하는 주요 간선도로 물 뿌리기를 크게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대구시는 기후변화로 인해 올 여름 폭염이 유례없이 장기화됨에 따라 도심열섬 완화와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도로 물 뿌리기 작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현재 구·군에서 차량 14대를 임대해 물 뿌리기를 하고 있으나 13대를 추가 임대해 총 27대를 투입한다. 또한 지역 군부대의 협조로 물뿌리기 차량 11대를 지원받아 폭염상황 종료 시까지 도로 물 뿌리기 작업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도로 물 뿌리기는 뜨겁게 달구어진 아스팔트 도로를 순간적으로 약 20℃ 정도 낮춰 도심열섬 현상을 경감시킬 뿐만 아니라 보행자에게 시각적인 청량감을 제공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미세먼지 제거, 아스팔트도로 변형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최삼룡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도로 물뿌리기를 통해 도심열섬 현상을 저감하고 무더위 쉼터와 쿨링 포그 운영, 쿨루프 시설 확대 등으로 여름철 폭염을 극복하고 안전한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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