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임금 상승, 10년래 최고…2분기 고용비용지수 전년비 2.8%↑

기사등록 2018/07/31 22:43:29

임금 0.5%-임금 외 수당은 0.9% 상승

【로빈스빌(미 뉴저지주)=AP/뉴시스】 미국 노동부는 31일(현지시간)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전분기 대비 0.6%(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의 전망치인 0.7% 상승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2분기 고용비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2.8%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이래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사진은 뉴저지주 로빈스빌의 아마존 물류 센터에서 지원자들이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2018.07.31.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과 복지가 지난 10년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31일(현지시간)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전분기 대비 0.6%(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의 전망치인 0.7% 상승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2분기 고용비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2.8%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이래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미 노동부는 고용 비용의 70%를 차지하는 임금은 0.5% 올랐다고 밝혔다. 임금 외 수당은 0.9% 상승했다. 이는 최근 4년래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이번에 발표된 ECI 자료에 따르면 민간분야의 임금이 공공부문 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

 마켓워치는 완전 고용수준의 낮은 실업률이 마침내 임금과 수당 등의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지난 6월 기준으로 4.0%의 실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임금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률의 추이를 면밀하고 관찰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물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틀 동안 열리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은 오는 9월 FOMC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sangjo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