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北, ICBM 제작 정황 보도에 靑·합참 "예의주시"

기사등록 2018/07/31 17:10:07

정부 "한미 공조 속 면밀히 보는 중…정보 동향 밝히기 부적절"

【서울=뉴시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제작 정황이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31일 청와대와 합동참모본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파악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사진=뉴시스 자료사진) 2018.07.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오종택 강수윤 장윤희 기자 =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제작 정황이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31일 청와대와 합동참모본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파악한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정보기관이 북한의 여러 가지 정황을 유심히 보고 있다"며 "정보 동향을 밝히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노재천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한 외신보도에 대해 우리 군이 공식적으로 확인해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실장은 "다만 우리 군은 한미 공조 하에 북한 주요 지역에서의 관련 동향과 활동들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득환 외교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한미 관계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정보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려운 점을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 정보당국이 북한 산음동 연구 시설에서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ICBM 1~2기가 제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P는 미 정보당국이 북한 산음동 대형 연구 시설에서 최소 1기 혹은 2기의 액체연료 사용 ICBM이 제작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증거를 최근 새로 확보했다고도 전했다.

  WP는 산음동 공장은 북한이 미국 본토 도달이 가능한 ICBM을 최초로 생산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이곳에서 화성-15형 등 두 대의 ICBM을 만들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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