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녀평등권법 72년…여성운동 새 전성기" 선전

기사등록 2018/07/30 16:07:33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민주여성동맹 제6차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기념사진 촬영에는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최룡해와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부장 리일환, 여맹 위원장 김정순 등이 배석했다. 2016.11.22.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 관영매체가 30일 '남녀평등권법령발포기념일' 72주년을 맞아 여성들이 '참된 삶'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하며 체제 우수성을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대를 이어 수령복을 누리는 조선여성들의 끝없는 환희'라는 제목의 글에서 "여성문제 해결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신 데 기초하여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주체35(1946)년 7월30일 '북조선남녀평등권에 대한 법령'을 발포하시었다"며 이같이 선전했다.

 신문은 또한 "남녀평등권법령이 발포됨으로써 남존여비사상의 희생물이 되어 기를 펴지 못하고 살아온 조선여성들이 사회의 당당한 주인이 되어 혁명의 한쪽 수레바퀴를 떠밀고 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칭송했다. 

 신문은 특히 "그이(김정은)를 높이 모시어, 조선여성운동은 자기 발전의 새로운 전성기를 펼쳐가고 있다"며 "원수님께서는 어머니날을 제정하도록 해주시고 제4차 전국어머니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으시었으며, 3·8국제부녀절을 맞는 여성들을 축하하여 공연무대를 펼치도록 하시고 사랑의 선물도 안겨주시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남녀평등권법령이 발포된 때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70여년은 조선여성들이 참된 자주적 존엄과 권리를 누리며 아름답고 고상한 모습을 이 땅우에 자랑스럽게 새겨온 투쟁의 연대기"라며 "우리 조국은 강인하고 훌륭한 여성혁명가대군을 가진 나라다. 이것은 천만군의 대군보다 더 위력한 것"이라고 선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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