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트럼프, 빅토리랩 자격 있어…타깃 관세 효과적"
커들로, CBS·CNN과 잇따라 인터뷰…트럼프 관세 옹호도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미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EU와의 "즉각적인" 협상을 통해 농축산물에 대한 무역협정을 체결하고, 곧바로 유럽에 더 많은 콩과 쇠고기, 액화천연가스(LNG)를 판매하기 위한 "실질적인 거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끄는 협상팀에 자신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는 즉시 (협상을)시작할 것이고, 우리는 모든 다른 영역들을 조사하기 위한 계층화된 과정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U와의 견해차를 강조하면서 농업 분야와 관련한 광범위한 논의가 양국 간 협상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 관리들은 이미 쇠고기 수입을 늘리기 위해 미국과 대화를 하고 있으며,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이후 미국산 대두 구매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EU 관리들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이 두 분야 외에 농업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를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커들로 위원장은 그 같은 논쟁에 대해선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농업이 그것(협상)의 일부가 아니라면, 왜 콩을 사들이고 쇠고기는 왜 사들이느냐"고 반문한 뒤, "양측이 서명한 최종 문서에서 우리는 농부와 노동자를 위한 시장 개방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지난 25일 공동성명에서 농업과 관련해선 단지 콩에 대해서만 EU가 수입을 더 늘린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EU와 무역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일정이나 미 상무부가 오는 9월 초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 부과 권고 여부를 결정하기 전 완료될 수 있을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커들로 위원장은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EU와의 이야기가 매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그리고 나는 중국이 매우 어려운 입장에 놓여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USTR 측은 EU와 협상과 관련해 향후 "수일 내에" 더 많은 정보들이 제공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또 이날 CNN 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과 인터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열성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지지를 표하면서, 관세가 특정 제품을 목표로 하는 한 그 같은 행동은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트위터에 "관세가 가장 위대하다!"라고 주장한 것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그 같이 말했다.
그는 "알다시피, 그들이 (관세를)좋은 목적으로 중국에 겨냥한다면, 그 대답은 완전히 그렇다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답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특히 표적 관세에 대한 그의 지지는 언제나 자신의 견해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대부분의 자유 무역주의자들은 중국이 규칙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지 않고, 무역시스템이 그들 때문에 크게 파괴됐다는데 동의한다"고 말했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전 세계 동맹국 뿐 만 아니라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적극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트위터를 통해 "관세야말로 가장 위대하다. 미국을 불공정하게 대하는 나라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를 다시 협상하거나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 이처럼 아주 간단한 문제"라면서 "우리는 도둑맞고 있는 돼지저금통 신세임을 기억하자.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여러 나라들이 지난 수년 동안 무역에서 우리를 공정하게 대하지 않았다. 그런 모든 나라들이 협상을 위해 워싱턴으로 오고 있다. 이런 일은 여러 해 전에 벌어졌어야 했다. 그러나 영영 하지 않는 것보다 늦게라도 시작하는 게 낫다"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나라는 위대하다. 지구상 가장 훌륭한 경제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또 다시 '이기는 미국'을 보는 것은 멋진 일이다"라면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고 덧붙였다.
커들로 위원장은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가 4.1%로 지난 2014년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대통령이 빅토리 랩(a victory lap·우승 후 트랙을 한 바퀴 천천히 도는 것)을 할만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낮은 세율, 규제완화, 에너지 개방, 무역개혁 등 우리가 지난 주 EU와 합의한 것에 대해서 이미 성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의 펀더멘털이 아주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판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조치가 미국내 블루칼라 노동자들에게 별로 효과가 없고 오히려 경제적 불평등을 더욱 확대시킬 것이라고 지적한다. 공화당 내에서도 이 같은 우려는 상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커들로 위원장은 미 의회와 트럼프 대통령 간 경제적 긴장에 대해 비난하면서 "그(트럼프)에게 정책을 수립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은)세계무역기구(WTO), 특히 대부분 중국이지만 중국 뿐만 아니라, 완전히 파괴된 세계무역시스템을 물려받았다"며 "그는 그것을 수정하려고 한다.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다른 미 대통령들은 그가 밀어붙이는 것처럼 결코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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