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DMZ·NLL 평화지대화 '신뢰구축'부터…장관회담 등 합의 주목

기사등록 2018/07/30 12:51:18

DMZ 평화지대화 일환 JSA 비무장화 주목

NLL 불법조업 어선 정보교환 등 논의할듯

【파주=뉴시스】김도균 남측 수석대표(오른쪽)와 안익산 북측 수석대표(왼쪽)가 지난달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남북장성급군사회담은 2007년 12월 이래 10년 6개월만에 열렸다.  2018.06.14. (사진=국방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남북 장성급 회담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한반도 긴장완화와 군사적 신뢰구축을 위한 남북 군 당국 간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남북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제9차 장성급 군사회담을 개최한다.

 남북 군 장성들은 이번 회담에서 4·27판문점선언에서 명시된 비무장지대(DMZ)과 서해 북방한계선(NLL) 평화지대 조성을 위한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DMZ와 NLL 평화지대 조성의 일환으로, 남북 간 신뢰구축 차원의 구체적인 초치들에 대한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달 14일 열린 제8차 장성급 회담에서 남북은 DMZ 평화지대화를 위한 시범적 조치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JSA에는 현재 남북 경비 인원이 각각 현재 권총을 휴대하고 비무장 상태로 근무를 서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병력 축소와 장비 철수뿐만 아니라 남북이 자유롭게 월경하는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연천=뉴시스】박진희 기자 = 경기도 연천지역 최북단 접경지역 GOP(일반전초) 철책에서 장병들이 철책 정밀점검을 하며 경계작전을 펼치고 있다.. 2017.08.24. pak7130@newsis.com
이 같은 방안이 구체화되면 DMZ내 GP(감사초소)병력·장비의 시범 철수 방안으로도 논의가 확대될 수 있다.

 국방부는 지난 24일 국회 국방위 현안보고자료에서 판문점 선언의 DMZ 평화지대화를 실현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로 DMZ내 GP 병력과 장비를 시범 철수한 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8차 장성급 회담 당시 합의에 따라 서해지구 군통신선 완전복구가 이뤄지고, 남북 간 국제상선공통망도 복원하면서 NLL 일대 평화수역화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도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지난 장성급회담에서 복원한 과거 6·4합의와 관련한 논의를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불법조업 어선에 대하 남북 간 정보교환부터 하나씩 해 나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지난 4월20일 백령도 인근 해상 양식장에서 서해5도 어민들이 평화를 상징하는 한반도기를 어선에 달고 다시마 조업을 하고 있다. 2018.04.25. (사진=경인일보 제공) photo@newsis.com
이 밖에 비무장지대(DMZ)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을 공동으로 하는 방안 등도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회담을 통해 군사회담 정례화 문제와 남북 국방장관회담 일정을 구체화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송영무 장관은 지난 12일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장성급회담, 실무회담 등이 끝난 다음에 장관급 회담, 정상회담을 해서 완전한 신뢰구축이 되고 비핵화의 계획이 나왔을 때 군축이 나오지, 미리 군축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막 시작단계"라고 말한 바 있다.

 ksj8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