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美 정·재계 인사 만나 자동차 232조 관세 제외 당부

기사등록 2018/07/29 12:32:47
【서울=뉴시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캐빈 브레디(Kevin Brady) 하원 의원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8.07.19.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주요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 자동차 232조와 전문직비자쿼터(H1B)와 관련한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미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17일부터 27일까지 캐나다, 미국, 멕시코를 방문해 제·통상 분야 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김 본부장은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 멀베이니 예산국장 등 트럼프 행정부 핵심인사, 브레디 하원 세입위원장, 쉘비 상원 세출위원장 등과의 면담에서 한국이 자동차 232조 관세 부과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그동안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을 통한 자동차 분야 미국의 우려가 이미 반영됐고 자동차 관세 상호 0% 적용 등 상호 호혜적 교역여건 이미 조성됐다는 점을 들어 관세 부과 대상국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한미 FTA 개정 협상과 관련해서 김 본부장은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와 협상 현황을 평가하고 향후 추진일정에 대해 협의했다.

쉘비 상원 세출위원장 등 미 의회 주요인사 면담에서는 한미 FTA 개정협상 결과에 대한 미 의회 차원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한국인에 대한 별도의 전문직 비자 부여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본부장은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과 마신 캐나다 연기금(CPPIB) 회장을 각각 면담해 자동차 232조 등 통상현안과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멕시코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한국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협상의 조속한 개시에 대해 참여국들과의 공감대를 확인했다.

산업부는 한국이 자동차 232조에서 조치 대상이 아니라는 데 대한 우리 입장이 미 상무부 자동차 232조 조사 보고서에 반영될 수 있도록 범 정부적·민간 합동 대응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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