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살해 피의자 4명 구미경찰서 압송…범행동기 등 본격 조사

기사등록 2018/07/28 07:56:41
【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대전 동부경찰서에 자수한 경북 구미 원룸 동료여성 살해 피의자들이 27일 밤 구미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이들 여성 4명은 구미 인동의 한 원룸에서 함께 살던 동료 1명을 때려 숨지한 한 뒤 이불을 덮어놓고 대전으로 달아났다가 이날 자수했다. 2018.07.28  phs6431@newsis.com
【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경북 구미에서 함께 살던 여성을 집단폭행해 살해한 뒤 대전에서 자수한 여성 피의자 4명이 27일 오후 9시께 구미경찰서로 압송됐다.

 이들은 경찰서 현관에 도착해 "동료를 왜 살해했느냐", "지금 심정이 어떠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떨군 채 입을 굳게 다물었다.

 피의자들의 신병확보를 위해 이날 오후 대전 동부경찰서에 급파된 구미경찰서 형사들은 이들 4명의 신병을 인계받아 오후 9시께 구미경찰서로 압송했다.

 경찰은 동료 살해 이유와 하루 동안의 행적, 구체적인 범행 내용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봉철 구미경찰서 형사과장은 "수사기법상 압송 과정에서 세부적인 살해동기 등의 질문이나 조사를 하지 않고 데리고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3~4일 전 구미 인동의 한 원룸에서 말다툼 끝에 함께 살던 A(22·여)씨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뒤 이불을 덮어놓고 대전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구미=뉴시스】박홍식 기자 = 대전 동부경찰서에 자수한 경북 구미 원룸 동료여성 살해 피의자들이 27일 밤 구미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이들 여성 4명은 구미 인동의 한 원룸에서 함께 살던 동료 1명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이불을 덮어놓고 대전으로 달아났다가 이날 자수했다. 2018.07.28 phs6431@newsis.com
이후 이중 1명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택시를 타고 가던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 과정에서 택시기사가 어머니를 대신해 112에 신고하고 어머니의 설득으로 대전 동부경찰서에 자수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사체를 부검할 계획이지만 피해자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가족을 수소문하고 있다.

 phs64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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