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총리 "하드 브렉시트 피하는 것이 중요"

기사등록 2018/07/28 01:25:58
【빈=AP/뉴시스】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가 5일(현지시간) 내각회의 후 한 기자회견에서  오스트리아 정부는 난민 문제로 유럽연합(EU)과 대립한 동유럽 국가들과 협력할 것이란 주장을 일축했다. 쿠르츠 총리가 지난 1월1일 빈에서 있는 총리실에서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마르크 뤼터 덴마크 총리가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1.06.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향해 "하드 브렉시트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쿠르츠 총리는 이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메이 총리와의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브렉시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라면서도 "영국인이 결정한 일이기 때문에 우리는 브렉시트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관점에서는 하드 브렉시트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측 브렉시트 협상대표와 영국 간 브렉시트 협상이 "성공적이기를 바란다"면서 "10월까지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영국과 오스트리아 간 밀접한 관계를 강조하며 "우리는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결정했고 그 뜻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브렉시트 백서를 통해 밝힌 협상 입장에 힘을 받기 위해 개별 EU 회원국 정상을 만나 설득에 나섰다. 오스트리아에서 쿠르츠 총리를 만난 메이 총리는 이후 안드레이 바비스 체코 총리를 만나는 데 이어 이탈리아를 찾을 예정이다.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역시 지난 23일 독일 베를린에서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과 만났다. 이번 여름 내내 내각 주요 장관들은 유럽 전역을 종횡무진하며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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