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국방부, 中군용기 KADIZ 진입에 주한 중국 국방무관 초치

기사등록 2018/07/27 23:07:22

외교부, 주한중국대사관 차석 초치 유감 표명

【서울=뉴시스】전진우 기자 =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7일 오전 7시10분께 중국 군용기 1대가 한국 방공식별구역(카디즈·KADIZ)을 침범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대응 출격했다.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강수윤 김성진 기자 = 국방부는 27일 중국 군용기 1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침범한 데 대해 엄중 항의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최형찬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두농이(杜農一) 주한 중국 국방무관(육군 소장)을 초치해 엄중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국제정책관은 지난 2월27일과 4월28일에 이어 또 다시 중국 군용기가 사전 통보 없이 우리 KADIZ에 진입, 우리 영해에 근접해 장시간 비행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이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며 "중국측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향후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을 엄중히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7시10분께 Y-9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국적의 군용기 1대가 이어도 서남방에서 KADIZ로 진입했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군용기는 오전 8시53분께 포항 동남방에서 북쪽으로 기수를 틀어 해안선으로부터 약 40노티컬마일(약 72㎞)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강릉 동방 약 49노티컬마일(79㎞) 부근까지 이동했다.

 군용기는 이후 9시19분께 기수를 남쪽으로 전환해 진입한 경로를 따라 11시27분께 KADIZ를 최종 이탈했다.

 군은 이어도 서남방 지역에서 중국 군용기의 KADIZ 침범 즉시 F-15K 등 10여 대의 공군 주력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감시비행을 했다.

  이어 한·중 직통망과 항공기 간 통신으로 "우발충돌을 일으킬 수 있는 긴장고조 행위를 중단할 것과 더 이상 위협비행을 중지하라"고 경고했다.

 외교부도 김용길 동북아국장이 이날 오후 주한중국대사관 차석을 초치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외교부는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에 대해 국방부와 관련 정보를 공유하면서 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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