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사회 "총장 후보 다시 추천해달라…올해 내 선출"

기사등록 2018/07/27 16:47:29

"선정 절차 어느 단계에서 다시 시작할지 의견 수렴"

"총추위에 검증 시스템 강화방안 마련 요청할 것"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서울대가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본격적인 총장 재선출에 들어간다.

 27일 서울대 이사회는 학내 구성원들에게 이홍훈 이사장 이름으로 메일을 보내 "제 27대 총장 재선출에 대한 몇 가지 사항을 의결했다"며 "3명의 총장 후보자 선정 절차를 어느 단계에서 다시 시작할 것인가에 관해서는 교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사회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는 구성원들의 의견을 모아 다시 절차를 밟은 후, 기존의 방식대로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로부터 3명의 총장 후보자를 다시 추천 받겠다는 입장이다.

 또 이사회는 검증 시스템 강화 방안을 마련하도록 총장추천위원회에 요청할 계획이다.

 총장임용후보자(최종 1인)를 선정하는 절차는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며, 총장선출제도의 개선은 차기 총장 선출 이후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의견 수렴 방식은 이사회 내에서 논의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의 총추위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총장 최종 후보에 선정됐던 강 교수가 대통령 임명일인 20일을 불과 2주 앞둔 시점에 도덕성 논란 등으로 자진 사퇴하면서 사태 수습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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