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오승환 이어 햅까지 보냈다…양키스와 트레이드

기사등록 2018/07/27 11:14:08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오승환(36)에 이어 좌완 선발 투수 J A 햅(36)까지 떠나보낸다.

 토론토와 뉴욕 양키스 구단은 27일(한국시간) 햅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키스는 햅을 받는 대가로 야수 유망주 브랜던 드루리와 빌리 매키니를 토론토로 보낸다.

 전날까지 64승 36패를 기록한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 레드삭스(71승 32패)에 5.5경기 차로 뒤진 2위다. 경기 차가 적지 않지만, 양키스는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도 선두를 질주 중이어서 충분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가을야구 진출을 꿈꾸는 양키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잭 브리턴을 영입, 불펜을 강화한 데 이어 햅을 데려와 선발진까지 보강했다.

 햅은 올 시즌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6패 평균자책점 4.18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6월까지 16경기에서 10승 3패 평균자책점 3.62의 빼어난 성적으로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무엇보다 양키스의 지구 라이벌인 보스턴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보스턴전에 개인 통산 19경기(선발 18경기)에 등판한 햅은 7승 4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2016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3년 간 3600만달러에 계약한 햅은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46승 5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어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에서 멀어진 토론토는 필승조 요원인 오승환에 이어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한 햅을 내보내고 유망주를 영입, 미래를 기약한다.

 매키니는 2016년 7월 양키스가 아롤디스 채프먼을 시카고 컵스로 보내면서 받은 유망주 중 한 명이다. 매키니는 올해 4월 빅리그에 데뷔해 2경기를 치렀으며 트리플A에서는 타율 0.227, 출루율 0.297, 장타율 0.498을 기록했다.

 드루리는 지난 2월 양키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탬파베이 레이스의 삼각 트레이드 때 애리조나에서 양키스로 팀을 옮겼다. 드루리는 올해 빅리그에서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6, 출루율 0.263, 장타율 0.275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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