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유해 송환 美수송기, 오전 중 오산기지 도착할 듯

기사등록 2018/07/27 10:44:15
【평택=뉴시스】이정선 기자 =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  2018.07.27 ppljs@newsis.com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6·25 한국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 유해가 27일 오전 중으로 오산 미국 공군기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소식통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5분께 이륙한 미군 수송기가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미군 유해 55구 가량을 돌려받아 오전 중 오산 공군기지로 복귀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유해송환을 위해 미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와 실종자 확인국(DPAA) 관계자가 함께 북한으로 간 것으로 알려져 오산 이송 전 원산 현지에서 DPAA 관계자들이 간단한 감식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유해들은 오산 기지에 도착해 의장대 등이 참여하는 약식행사를 거쳐 금속관으로 옮겨져 보관된다. 미군 유해는 다음 달 하와이로 옮겨져 가족과 DNA 대조 작업을 한 뒤 영면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미군 유해송환은 지난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이다.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제4항에 '북·미는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따라 북미 양측은 지난 16일 판문점에서 미군 유해송환 관련 실무회담을 하고 미군 유해 55구를 정전협정 체결일인 27일 항공편으로 송환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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