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누신 "미·EU 협상기간 유럽산 자동차 관세 유보"

기사등록 2018/07/27 01:42:07

"중국과 언제든 협상 가능…중국 진지하게 움직여야"

"단기적으로 유럽산 철강에 대한 관세 철폐 노력"

"장기적인 목표는 관세 징수가 아니라 공정한 무역"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 협상을 하는 동안에는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2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EU간 무역 협상과 연관해 이같이 밝혔다.

 이런 발언은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EU의 대미 무역장벽 완화에 합의하고, 양측이 무역협상을 진행하는 동안에는 추가적인 관세부과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므누신 장관은 또 "미국은 곧 유럽과 함께 유럽산 철강·알루미늄에 부과한 관세를 철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토대를 마련한 만큼 사안을 빨리 해결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우리는 농업, 화학, 의료 기기, 산업 LNG 등 영역에서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향후 많은 진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갈등과 연관해 그는 중국과 대화할 의사도 있다고 시사했다. 이에 대해 “우리는 언제든지 협상이 가능하고 그래서 조용한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중국이 협상을 위해 진지한 움직임을 보인다면 우리는 준비돼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우리는 EU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장기적인 목표는 관세 징수가 아니라 자유롭고 공정하며 호혜적인 무역"이라고 역설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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