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한, 핵폭탄용 핵물질 계속 생산하고 있다"

기사등록 2018/07/26 06:16:08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북한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18.07.2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를 약속한 후에도 핵폭탄 제조에 들어가는 핵분열성 물질을 계속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CNN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에드워드 마키 민주당 상원의원이 관련 질의에 대해 "맞다. 북한이 여전히 핵분열성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이 계속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을 개발하느냐는 물음에는 언급을 피했다. 

앞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지난 21일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등에서 비핵화를 약속했음에도 여전히 핵폭탄을 계속 제조 중이라고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주장했다.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콜로라도 주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포럼에 보낸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이 핵탄두 제조에 필요한 핵물질 생산을 중단하지 않았다며 "북한의 핵생산 능력이 아직 그대로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5월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하는 장면을 공개한데 대해 "실험시설을 파괴했지만 핵무기 제조는 별개 문제이다. 우리는 북한 핵생산의 완전한 셧다운이나 핵연료봉을 제거하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브룩스 사령관의 발언은 비핵화 실현을 놓고 미국과 북한 간 입장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속에서 북한이 진정으로 핵을 포기할 의지가 있는지를 신중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됐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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