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종합]서울·전북 16강행…경남과 포항 탈락

기사등록 2018/07/25 22:48:07 최종수정 2018/07/25 23:07:06
FC서울 골키퍼 양한빈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FC서울이 창원 원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경남FC를 꺾고 2018 KEB 하나은행 FA컵 16강에 올랐다.

FC서울은 25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대회 32강전(4라운드)에서 경남FC와 연장전까지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서울 골키퍼 양한빈은 연장전과 승부차기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남FC는 최근 K리그에서 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를 탔다. 반면 FC서울은 22일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해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경남은 파울링요, 쿠니모토, 조영철, 김효기, 하성민, 조재철, 이광진, 유지훈, 우주성, 김현훈, 이범수를 선발로 기용했다. 서울은 마티치, 에반드로, 조영욱, 윤석영, 고요한, 신진호, 정현철, 김원균, 곽태휘, 황현수, 양한빈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두 팀은 전반 초반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지 않는 등 신중한 경기를 펼쳤다. 두 팀은 몇 차례 좋은 기회를 얻었지만 골을 뽑지는 못했다. FC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윤석영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FC서울은 후반 21분 고요한이 다이빙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남과 서울은 후반 말컹과 이상호를 각각 투입했다. 경남FC는 후반 45분 최영준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날아갔다.

두 팀은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경남과 서울은 연장전에도 공방을 주고 받았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서울은 연장 후반 고요한과 윤석영이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와 수비수에 막혔다.

경남도 이에 밀리지 않았다. 경남은 연장 후반 11분 최영준과 말컹이 연속으로 슈팅했지만 골을 따내지는 못했다. 경남과 서울의 경기는 결국 승부차기에서 승패가 갈렸다.

전북 현대는 아드리아노의 결승골로 부산교통공사를 제압하고 FA컵 16강전에 진출했다.

전북 현대는 25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FA컵 32강전에서 내셔널리그 소속인 부산교통공사를 3-1로 눌렀다.

선취골은 전반 5분 만에 터졌다. 전북 티아고는 박원재가 올려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기록했다. 티아고는 득점 이후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공은 옆그물을 맞혔다.

부산은 반격을 펼치며 전북을 위협했다. 부산은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서운이 헤딩슛을 기록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북은 후반 로페즈와 임선영을 빼고 이동국과 김신욱을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17분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아드리아노가 가볍게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부산은 후반 22분 안수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후반 24분 전북 정혁에게 쐐기골을 허용해 기세가 꺾였다.

전북은 이후에도 추가골을 노렸지만 최진백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밖에 제주 유나이티드는 고려대를 4-1로 완파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제철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에서 1-0으로 이겼다. 수원 삼성은 김포시민축구단을 6-1로 대파했다. 또 대구FC는 용인대 4-1로 승리했다.

전북 현대 아드리아노
FA컵 32강전에는 K리그1 12개 팀, K리그2 6개 팀,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7개 팀, K3리그 5개 팀, 대학 2개 팀이 출전했다. K리그1 팀들이 32강전부터 경기에 나선다.

◇2018 KEB하나은행 FA컵 32강전 경기 결과 

전북 현대 3-1 부산교통공사
제주유나이티드 4-1 고려대
FC서울 0-0(승부차기 3-1) 경남FC
춘천시민축구단 2-1 대전코레일
인천 유나이티드 2-0 포천시민축구단
천안시청 2-1 강릉시청
목포시청 2-1 FC안양
울산 현대 1-0 수원 FC
전남 드래곤즈 1-0 포항 스틸러스
대구FC 4-1 용인대
수원 삼성 6-1 김포시민축구단
김해시청 2-1 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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