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 폭염에 전력 예비율 7%로 급락

기사등록 2018/07/24 14:52:56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올들어 '최악 폭염'에 전력수요가 급증, 정부가 기업을 대상으로 절전을 요청하는 '수요감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전력공사 남서울지역본부 로비 전력수급 전광판에 전일대비 전력수요량 증가 수치가 표시되고 있다. 2018.07.24. kkssmm99@newsis.com
【세종=뉴시스】박상영 기자 = 사상 최악의 폭염이 이어지며 전력 예비율이 7%대까지 급락했다.

23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40분 순간 최대전력 수요가 올해 들어 최대인 9189만㎾(킬로와트)에 달했다. 예비율은 7.4%(예비력 680만㎾)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앞서 산업부는 올 여름 전력수급대책을 통해 8월 2~3째 주에 전력 수요가 최대 예측치인 8830만㎾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장마기간이 예년에 비해 짧아졌고,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주 산업부는 폭염이 지속되자 최대 전력 수요가 이번 주에는 올 여름 최대 예측치인 8830만㎾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불과 일주일 만에 정부 예상치보다 전력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예비력이 500만㎾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된다. 500만㎾부터 100만㎾ 단위로 '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 순으로 발령된다.

예비전력이 300만㎾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조치 매뉴얼에 따라 긴급절전이 시행될 수 있다.

산업부는 "재난수준의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수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상황에 맞는 공급 및 수요관리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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