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소해 8월 중 당국 간 상시 협의채널을 확립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이어 "당면해 산림협력, 한반도 신경제구상, 철도·도로 협력 등에 대한 협의부터 추진하고, 남북관계 현안으로 논의 확대하겠다"고 부연했다.
상주대표부는 대사관 설치 등으로 가기 이전 단계의 창구역할을 하는 기구로, 현재 남북이 추진 중인 공동연락사무소보다는 외교상 격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상주대표부가 설치될 경우, 현재 추진 중인 연락사무소보다 조직이나 업무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사급 인물이 상주할 수도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개보수를 위해 파견된 남측 상주 인력은 개성공단 내 송악프라자 등에 임시 숙소를 마련해 지내며 8월 개설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8월 개설될 공동연락사무소에는 남북 당국자가 상주하며 민간 분야 교류협력과 함께 남북 주요 현안에 대한 협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통일부는 "남북고위급회담 개최, 판문점선언 이행 상황을 총괄 점검하고, 향후 추진방향을 협의할 것"이 "군사, 적십자, 철도·도로, 산림, 체육, 문화 등 분아별 실무회담을 공동연구와 현장조사 등을 통해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가을 남북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서는 "판문점 선언 성과의 확대·발전을 통한 한반도 평화·번영을 본격 추진할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관계 제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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