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희 "우리법연구회 정치적편향·코드인사 동의 못해"

기사등록 2018/07/24 11:57:03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정희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노 후보자가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07.24.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홍지은 기자 =노정희 대법관 후보자가 진보성향 판사들의 모임으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가 정치적으로 편향돼있다거나 출신 판사들에 대한 인사가 정부의 코드인사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 후보자는 24일 오전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가 진행한 청문회에 참석해 "우리법연구회 판사들이 어떤 유일한 성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연구회 안에서도 다양한 성향을 가진 판사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노 후보자를 향해 신임 대법관 구성이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 우리법연구회 출신 등이라며 성향이 편향돼있고 문재인 정부의 코드화 인사라고 지적했다.

 노 후보자는 이에 "성별, 학력, 출신지역 등 형식적인 부분에 대한 다양성 뿐 아니라 경험 등 가치관의 다양성이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저는 우리법연구회를 헌법이나 노동법, 재판을 잘하기 위한 재판제도를 연구하는 학술단체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노 후보자는 또 "과거 잠시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한 적이 있지만 수차례 세미나에 참석한 것 외에는 적극적으로 참석하지 않았다"며 "그것만으로 정치적 편향성이 있다거나 코드인사라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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