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 금관문화훈장 추서···"시대 앞서가는 새 지평 개척"

기사등록 2018/07/24 10:32:16 최종수정 2018/07/24 10:33:46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故 최인훈 작가의 빈소가 마련돼있다. 2018.07.2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정환 기자 = 정부가 고 최인훈 작가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한다. 1999년 보관문화훈장에 이어 고인에게 수여하는 두 번째 훈장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고 최인훈 소설가는 냉전시대 남북분단이라는 엄혹한 상황에 놓여있던 1960년 남북 분단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시대정신을 선보이는 소설 '광장'을 발표해 시대를 앞서가는 새로운 지평을 개척했다. '회색인' '서유기'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등 많은 화제작을 발표했다. 아울러 1977년부터 2001년까지 24년 동안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후학을 양성하는 등 한국문학 발전에 기념비적인 공적을 세웠다. 정부는 이를 기리기 위해 금관문화훈장 추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께 서울대병원에 차려진 빈소를 찾아 훈장을 전달하고 유족을 위로한다.

고인은 지난 3월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은 뒤 투병하다가 23일 오전 10시46분께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84세를 일기로 경기도의 병원에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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