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올해 대입 수시전형을 준비하고 있는 고3 학생 2명중 1명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역점을 두고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진학사가 공개한 고3 회원 715명을 대상으로 이달 13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수시지원 계획’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715명중 50.3%(360명)가 '학종을 집중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등급별(모의평가 성적 기준)로 살펴봐도 1~5등급 이하 학생들 모두 학종을 가장 열심히 준비한다고 답했다. 모든 성적대에서 학종 지원 의향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학종 외에 다른 전형은 성적대에 따라 관심도가 달랐다. 1~2등급 학생은 논술전형, 3~5등급 학생은 학생부교과전형을 집중적으로 준비중이라고 답했다. 적성 전형은 3~4등급에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 지원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인 34%(243명)가 "꾸준한 학습"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29.1%(220명)로 나타났던 것과 비교하면 4.9%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수시 지원시 누구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46%(329명)가 "자신의 소신"이라고 답했다. 수시 지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교육 의존도가 가장 높은 것은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는 "논술 준비"가 25%(179명)로 가장 많았고 자기소개서 준비는 18%(129명)로 뒤를 이었다.

 논술 준비를 위해 월 평균 사교육비로 얼마를 지출했느냐는 물음에는 "30만~50만원"이라는 답변이 응답자의 38%(68명)로 가장 많았다.

 황성환 진학사 기획조정실장은 “성적대와는 상관없이 수험생 과반수 이상이 학종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본인의 강점을 살려 지원할 수 있는 수시전형이 정해졌다면 여름방학 기간 우선순위에 따라 시간 분배를 적절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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