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8년째인 시리아 내전 기간 동안 이란의 개입이 확실해기 전까지는 중립적인 관망 자세를 취해왔다. 요르단으로 철수된 화이트헬멧은 영국, 캐나다 및 독일로 재정착 입국될 것으로 보인다.
2013년에 창설된 '시리아 민간 구호대'인 화이트헬멧은 반군 지역에서 정부군의 공습, 포격 및 대형 폭발이 발생하면 맨먼저 달려가 구조 활동을 펴는 시민 자체 조직망이다.
요르단은 영국,캐나다, 독일 등이 자원봉사자들을 재정착 시키겠다는 법적 체제를 갖추자 유엔과 이스라엘에게 800명의 철수 및 임시 체류를 허용했다. 인구 400만 명의 요르단에는 시리아에서 탈주해온 난민이 70만 명 정도 머물고 있어 큰 부담을 주고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 캐나다 및 유럽 국가들의 요청을 받고 시리아 민간 조직 화이트헬멧 요원과 그 가족들을 시리아 정부군 포위로부터 구출하는 인도주의 작전을 마쳤다"고 트윗으로 말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수도 다마스쿠스 동쪽의 구타 지역에 이어 남서쪽 데라 지역을 한 달 전부터 집중 공격해 20만이 넘는 시민들이 인근의 요르단 국경 및 이스라엘 점령 골란 고원 쪽으로 탈주해 입국을 시도했다.
화이트헬멧은 그간 반군 지역에서 정부군 공격에 생사 기로에 놓인 수천 명을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요원 200여 명이 사망했으며 500여 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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