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지난주 발표 관세목록에 1년 간 수입 안한 1000여개 제품 포함
미국은 중국산 명태, 원자로, 우주선, 자동조정장치, 배터리 구동 기관차, 역청탄에 대해 관세를 위협하거나 부과했다. 중국은 미국산 박제동물, 회전목마, 담배 파이프, 아코디언, 슬라이드 프로젝터, 스동타자기, 살아 있는 닭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WSJ는 하지만 앞서 언급한 품목들을 포함해 관세 목록에 오른 수십개 또는 수백개의 품목들에 관세가 부과됐지만, 이 품목들은 양국이 서로 거의 수입하지 않는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봄에 미중 간 관세 위협이 시작된 이래 미국만이 약 1000개 품목에 관세를 부과했고, 6000여개 품목에 대해 관세 부과 위협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큰 덩어리는 관세를 부과해도 전혀 무의미한 품목들이라고 WSJ는 강조했다. 무역정보 제공업체 판지바(Panjiva)에 따르면 가장 최근인 지난주 발표된 관세부과 품목들에는 올해 5월 31일까지 총 12개월 간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적이 거의 없는 약 1000개의 제품이 포함돼 있다. 항공기 승객 탑승 교량과 스테인리스강(鋼) 스크랩등이 그 같은 경우에 해당한다.
미국은 또 중국산 바닷가재를 관세 목록에 올렸었다. 미국은 지난해 약 13억 달러(약 1조 4762억원)에 달하는 바닷가재를 수입했지만, 이 중에서 중국으로부터 들여온 것은 600만 달러(약 68억원)에 불과했다. 미국이 수입하는 바닷가재는 대부분 캐나다산이다.
제프 에머슨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국의 초기 관세 부과 목록에서 일부 품목들은 지금은 수입을 크게 하지 않지만 미래에는 그럴 수 있는 것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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