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장단 선출에 이어 상임위원회 구성 등 20대 후반기 국회가 닻을 올렸다. 국회는 미뤄뒀던 민생과 평화를 위한 입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권력자에 의해 헌정이 훼손되는 아픈 역사도 있었지만 우리 국민은 스스로 헌법과 그 가치를 지키고 역사적인 위기를 극복해왔다"며 "이는 제70주년 제헌절이 더욱 빛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일들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다"며 대법원장 하의 법원행정처를 중심으로 한 사법농단 사태, 기무사의 민간인 사찰 및 계엄령 검토 등을 언급했다.
백 대변인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고 사익을 위하는 권력 행사는 엄연히 위헌적인 권력 오남용에 해당한다"며 "모든 권력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 쓰여야 한다는 당연한 명제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야당도 국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정쟁을 자제하고 국민만을 바라보는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오로지 국민과 민생을 우선하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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