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축사서 숨진 60대 사인은 '동맥경화'…온열질환 확인 안 돼

기사등록 2018/07/16 15:38:03

【청주=뉴시스】임장규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축사 공사현장에서 갑자기 쓰러져 숨진 60대 용접공의 사인이 '동맥경화'로 추정된다는 부검 1차 소견이 나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청원경찰서는 17일 숨진 A(63)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혈전이 혈관을 막아 생기는 동맥경화가 직접적 사인으로 보인다'는 1차 구두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폭염이 동맥경화를 악화시켰는지 여부는 정밀부검결과가 나오는 2~3주 뒤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7시30분께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한 축사 증축공사 현장에서 용접일 등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동료는 경찰에서 "외출 후 돌아와보니 A씨가 쓰러진 채 숨을 쉬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열사병이 직접적 사인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정밀부검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imgiz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