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기업]휴네시온 "통합 보안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도약"

기사등록 2018/07/16 14:43:22
【서울=뉴시스】다음달 2일 상장을 앞둔 보안솔루션 전문업체 휴네시온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동섭 휴네시온 대표는 "통합 보안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휴네시온 제공) 2018.07.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보안플랫폼 전문기업 휴네시온이 다음 달 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정동섭 휴네시온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안(Security) 4.0' 시대에 통합 보안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3년 네트워크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설립된 휴네시온은 정부의 보안정책 강화와 함께 성장해왔다. 2008년 처음으로 국가공공기관 업무전산망 분리 지침이 내려졌을 때는 통합계정관리 솔루션 엔지에스(NGS)와 기업용 모바일 단말관리 솔루션 모비카(MoBiCa)를 개발했다.

이후 2012년 국가통신망법이 개정돼 망 분리 의무가 확대됐을 때는 '망 연계(망간자료전송) 솔루션 아이원넷(i-oneNet)'을 개발, 공공기관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올해 4월 기준 망 연계 시장에서 아이원넷의 시장 점유율은 55.4%에 이르며 2위 업체와의 격차도 40%포인트(Point)를 넘어선다.

망 분리는 해당 산업 및 기업, 국가 기반시설 등에서 정보보호와 보안을 위해 각자의 시스템을 '망(Net)'으로 분리한 것을 의미한다. 휴네시온의 아이원넷은 서로 분리된 망 간 자료전송, 보안 등을 원활하게 연계시켜주는 시스템이다.

정 대표는 "휴네시온의 제품들은 국가가 인증하는 CC인증과 GS인증을 대부분 획득했다"며 "회사 매출의 66.5%를 공공기관이 차지하고 있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5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29.7%, 175.0%를 기록했다"며 "높은 공공기관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했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또한 "정보보안 사업의 특성상 무상지원기간 종료 후 유상유지보수기간 동안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며 "지난 5년간 유지보수매출만 연평균 60% 이상 성장해왔다"고 설명했다.


휴네시온은 '보안(Security) 4.0' 시대에 맞춰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등의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정 대표는 "보안 3.0 시대의 보호 대상은 데이터뿐이었지만 4.0 시대에는 데이터,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 사물, 사용자 등 모두가 대상이다"며 "독자적인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보안, 모바일 보안 등의 시장에서도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력제품 아이원넷을 필두로 물리적 일방향 망 연계 솔루션 '아이원넷DD(i-oneNet DD)', 지능형 악성코드 탐지 솔루션 '트레스 디엠(TresDM)', CCTV 패스워드 관리 솔루션 '캠패스(CamPASS)' 등을 출시했다"며 "주력사업인 망 간 연계 솔루션과 별도로 다각화 전략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체 임직원 가운데 기술·개발 인력이 77%에 이르며,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에 맞춰 서울본사 외 영남지사, 호남지사도 운영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사후관리 시스템 및 전문 기술인력의 역량을 강화를 통해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결기준 휴네시온의 영업이익은 33억5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6% 성장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같은 기간 86.3% 증가한 29억9400만원으로 집계됐고 매출액은 18.2% 늘어난 140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휴네시온은 전체 주식 가운데 28.94%에 해당하는 139만530주를 공모한다. 공모희망가 밴드는 8700~1만원이며 최대 13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금액은 연구개발비(R&D), 운영자금, 영업 네트워크 강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5일과 2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2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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