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손흥민, 조현우(대구),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포함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엔트리 20명을 발표했다.
아시안게임은 23세 이하 선수들만 출전이 가능하지만 3명에 한해서 와일드카드(24세 이상)를 활용할 수 있다. 손흥민, 황의조 등 공격수 2명과 수문장 1명으로 와일드카드를 구성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경우 소속팀의 허가가 없다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다.
김 감독은 손흥민과 관련해 "분명히 온다.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계속 조율하고 있다. 손흥민을 제외할 강심장을 가질 사람은 아무도 없다. 팀에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빨리 들어오는 게 중요하다. 인도네시아의 날씨가 무덥기 때문에 분명히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합류 시점이 늦으면 적응에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최대한 빨리 합류할 수 있도록 조율 중이다"고 보탰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해 지난달 러시아월드컵에서 2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4주 기초 군사훈련으로 병역을 대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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