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손흥민, 합류 시기 미정…최대한 빠르게"

기사등록 2018/07/16 11:37:47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차상광 GK코치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김학범 감독. 2018.07.1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손흥민(토트넘)이 조별리그를 뛸 수 있을까.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손흥민, 조현우(대구),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포함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엔트리 20명을 발표했다.

아시안게임은 23세 이하 선수들만 출전이 가능하지만 3명에 한해서 와일드카드(24세 이상)를 활용할 수 있다. 손흥민, 황의조 등 공격수 2명과 수문장 1명으로 와일드카드를 구성했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의 경우 소속팀의 허가가 없다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다.

김 감독은 손흥민과 관련해 "분명히 온다.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계속 조율하고 있다. 손흥민을 제외할 강심장을 가질 사람은 아무도 없다. 팀에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라도 빨리 들어오는 게 중요하다. 인도네시아의 날씨가 무덥기 때문에 분명히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합류 시점이 늦으면 적응에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다. 최대한 빨리 합류할 수 있도록 조율 중이다"고 보탰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김학범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명단 발표를 하고 있다. 2018.07.16. bjko@newsis.com
토트넘 측도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출전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시안게임이 시즌 개막과 맞물리기 때문에 정확한 합류 시기는 꼼꼼하게 살피는 중이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해 지난달 러시아월드컵에서 2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4주 기초 군사훈련으로 병역을 대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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