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美스파르탄버그 공장 이전, 사실 아냐"

기사등록 2018/07/11 14:54:16

"중국 장기적 투자계획…美와 상관없어"

X시리즈 등 중국수출시 40% 관세폭탄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BMW가 보복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한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BMW는 11일 "외신 보도를 통해 일부 언론에 게재된 미국 BMW 스파르탄버그 공장 이전과 관련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BMW그룹은 최근 합작회사인 BMW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와 함께 중국에서의 장기적 투자 계획을 밝혔다"며 "그러나 이는 향후 중국내수 시장 확대를 위한 것이지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 이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은 X3, X4, X5, X6 스포츠유틸리티(SUV) 모델 등의 생산기지로, 이들 모델은 최근 중국의 보복관세로 중국시장에서 최대 40%의 관세폭탄을 맞았다.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서는 연 38만5900대가 생산되며, 이중 8만7600대는 중국으로 수출된다.

중국은 지난 1일부터 모든 수입차의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췄다. 하지만 미국이 6일부터 중국산 공산품 340억 달러어치에 대해 25% 추가관세를 부과하자,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만 25%의 추가관세를 물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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