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시대]고양이가 성장 견인…강아지용품 매출 크게 앞질러

기사등록 2018/07/10 16:00:00

유통업계, 반려동물 매출 3년간 상승 중

강아지용품 매출 전반적 부진 중

(서울)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반려동물 시장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3여년 전에 비해 반려동물 관련 상품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사료 등 기본제품보다는 위생·미용 등 상품 매출증가가 두드러졌다.

 또 강아지보다 고양이 관련 상품이 더 인기를 끌며 반려동물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10일 이베이가 운영하는 옥션에서 반려동물 관련 상품은 2016년부터 매년 10% 이상 신장했다. 다만 강아지 용품은 대부분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고양이 관련 용품의 상승세가 반려동물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다.

  옥션에서 강아지용품 중 간식은 2016년 16%, 2017년 27%, 올해 상반기 12%가 늘었다. 그러나 간식류를 제외한 강아지 용품은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역신장 추세였다.

 강아지 미용용품 매출은 2016년 -8%를 기록하고 지난해 14% 성장한데 이어 올해도 1% 성장에 그쳤다. 위생용품 역시 2016년 8%, 2017년 -7%, 올해 상반기 4%에 성장에 그쳤다. 강아지 의류 패션 용품도 2016년 8%, 2017년 -15%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고, 올해도 1% 매출 성장률에 머물고 있다.
 
 반면 고양이 관련 용품은 크게 매출이 늘었다. 반려동물 시장의 상승세를 고양이가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양이 간식 매출은 2016년 87%, 2017년 44%, 올해 상반기 60% 늘었다. 고양이미용·패션 용품의 경우 2016년 11%, 2017년 13%, 올해 상반기 31% 매출이 증가했다. 고양이스크래쳐의 경우 2016년 65%, 2017년 7% 올해 상반기 33% 매출이 늘었다.
 
 티몬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2016년에 비해 반려동물 상품의 매출이 최대 40% 가까이 늘어났다. 위생, 목욕, 미용용품이 43%, 사료는 31%, 유모차는 23% 매출이 증가했다. 
【서울=뉴시스】 14일 전라북도 전주시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 2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린 '나의 반쪽, 반려동물' 특별전에서 관계자들이 강아지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오는 19일까지 진행된다. 2017.11.14.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photo@newsis.com
티몬에서도 고양이 관련 제품의 매출 상승이 두드러졌다. 강아지 관련 상품의 매출증가는 2016년 대비 올해 상반기 17%였지만 고양이는 56%를 기록했다.

 특히 강아지 사료가 5%대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부진했지만, 고양이 사료는 77%, 고양이스크레쳐도 82%나 매출이 늘었다.
 
 위메프에서는 반려동물 카데고리의 상품 매출이 2016년에 비해 올해 상반기 385.21% 늘었다. 위메프는 반려동물 용품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자 비교적 뒤늦게 적극적인 상품판매에 나서고 있어 상승폭이 두드러진 편이다.

 위메프에서 강아지 방석은 346.68% 매출이 늘었고, 강아지 사료는 94.32%, 간식은 79.29% 매출이 늘었다. 위메프에서도 고양이 관련 상품 매출 증가가 돋보였다. 고양이 간식이 326.48%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고 고양이 사료는 155.4% 매출이 증가했다. 고양이 화장실도 113.84% 매출이 늘어났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4년 이후 연 평균 14% 이상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2조3000억원에서 올해 3조원을 돌파하고 2020년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석훈 티몬 리빙본부장은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혼자 있어도 스트레스를 덜 받고 산책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집을 자주 비우는 1~2인 가구와 잘 어울리는 반려동물"이면서 "특히 고양이는 개보다 조용한 성향이 강해 아파트,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에서도 옆집 눈치를 덜 보고 키울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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