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반려동물 매출 3년간 상승 중
강아지용품 매출 전반적 부진 중
또 강아지보다 고양이 관련 상품이 더 인기를 끌며 반려동물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10일 이베이가 운영하는 옥션에서 반려동물 관련 상품은 2016년부터 매년 10% 이상 신장했다. 다만 강아지 용품은 대부분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고양이 관련 용품의 상승세가 반려동물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다.
옥션에서 강아지용품 중 간식은 2016년 16%, 2017년 27%, 올해 상반기 12%가 늘었다. 그러나 간식류를 제외한 강아지 용품은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역신장 추세였다.
강아지 미용용품 매출은 2016년 -8%를 기록하고 지난해 14% 성장한데 이어 올해도 1% 성장에 그쳤다. 위생용품 역시 2016년 8%, 2017년 -7%, 올해 상반기 4%에 성장에 그쳤다. 강아지 의류 패션 용품도 2016년 8%, 2017년 -15%를 기록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고, 올해도 1% 매출 성장률에 머물고 있다.
반면 고양이 관련 용품은 크게 매출이 늘었다. 반려동물 시장의 상승세를 고양이가 이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양이 간식 매출은 2016년 87%, 2017년 44%, 올해 상반기 60% 늘었다. 고양이미용·패션 용품의 경우 2016년 11%, 2017년 13%, 올해 상반기 31% 매출이 증가했다. 고양이스크래쳐의 경우 2016년 65%, 2017년 7% 올해 상반기 33% 매출이 늘었다.
티몬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2016년에 비해 반려동물 상품의 매출이 최대 40% 가까이 늘어났다. 위생, 목욕, 미용용품이 43%, 사료는 31%, 유모차는 23%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강아지 사료가 5%대 신장률을 기록하는 등 전체적으로 부진했지만, 고양이 사료는 77%, 고양이스크레쳐도 82%나 매출이 늘었다.
위메프에서는 반려동물 카데고리의 상품 매출이 2016년에 비해 올해 상반기 385.21% 늘었다. 위메프는 반려동물 용품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자 비교적 뒤늦게 적극적인 상품판매에 나서고 있어 상승폭이 두드러진 편이다.
위메프에서 강아지 방석은 346.68% 매출이 늘었고, 강아지 사료는 94.32%, 간식은 79.29% 매출이 늘었다. 위메프에서도 고양이 관련 상품 매출 증가가 돋보였다. 고양이 간식이 326.48%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고 고양이 사료는 155.4% 매출이 증가했다. 고양이 화장실도 113.84% 매출이 늘어났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4년 이후 연 평균 14% 이상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해 2조3000억원에서 올해 3조원을 돌파하고 2020년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석훈 티몬 리빙본부장은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라 혼자 있어도 스트레스를 덜 받고 산책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집을 자주 비우는 1~2인 가구와 잘 어울리는 반려동물"이면서 "특히 고양이는 개보다 조용한 성향이 강해 아파트,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에서도 옆집 눈치를 덜 보고 키울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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