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장관, "북미대화 진전 위한 한미일 3국 공조 보여주는 기회"
강장관, 폭우로 피해입은 서일본지역에 대한 문대통령 위로 메세지 전해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에 위치한 총리관저에서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 역시 "(이번 회담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진전을 위해 한미일 3국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었다"며 화답했다.
강 장관과 아베 총리는 한일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아베 총리는 "올 가을 일한 파트너쉽 선언 20주년을 맞이한다"며 "향후 일한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김대중-오구치 공동선언 20주년을 계기로 양국간이 미래지향적으로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의지는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이 같다"며 "이 계기를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협의하고 구체적인 구체적인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일본 지역에 대한 문 대통령의 위로 메세지도 전했다. 강 장관은 "우리도 매년 장마와 폭우로 피해를 입고 있어 동변상련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이번 재해로 인한 유가족과 피해자, 일본 국민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서 우리 측에서는 강 장관과 함께 이수훈 주일 한국대사가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고노 외무상을 비롯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국가안보실 국장,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 등이 배석했다.
아베 총리는 당초 7~8일 가고시마(鹿児島)현과 미야자키(宮城)현 방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방문을 취소하고 도쿄에 머물면서 강 장관과 함께 폼페이오 장관도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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