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사회 "의료진 상대 폭행, 엄중 처벌해야"

기사등록 2018/07/05 11:20:24
 【광주=뉴시스】구용희 기자 = 광주시의사회는 5일 "진료 중인 의료진을 상대로 한 폭행 행위에 대해 엄중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시의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1일 전북 익산의 모 병원 응급실에서 술에 취한 환자가 치료 중이던 당직 의사를 주먹과 발로 폭행, 중상해를 입힌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의료진 폭행에 대한 의료계의 강력한 처벌 주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많은 폭력에 노출돼 있다. 법의 보호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시의사회는 "진료 중인 의사가 폭행당해 응급환자를 치료하지 못할 경우 환자에게 중대한 위해가 가해질 수 있는 분명한 상황이 있는데도 의료인 폭행에 대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응급실 폭행사태가 매번 반복되고 있다. 응급실뿐만 아니라 병원 내 모든 폭행 사태에 대해서도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술 취한 사람과 진료방해자에 의한 의료인 폭행 사건이 감경 처벌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의료진도 보호받아야 할 국민이다. 응급실에서 자주 발생하는 술 취한 사람 등의 환자와 의료인들에 대한 위협과 폭행을 예방하기 위한 국가의 의무를 다하라"며 경찰의 응급실 상주 근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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