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최고 지도자 알바그다디 아들 시리아에서 피살

기사등록 2018/07/04 14:42:28

알바그다디는 시리아에 생존해있는 것으로 추정돼

【AP/뉴시스】 지난 2014년 7월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사망설이 꾸준히 제기됐던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육성 녹음 파일이 28일(현지시간) IS공식 매체 알푸르칸을 통해 공개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공개된 육성 메시지 이후 10개월 만이다.사진은 IS가 2014년 7월 5일 연설하고 있는 알 바그다디의 모습. 2017.09.29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최고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의 아들 후다이파 알 바드리가 홈스 인근에서 시리아 친정부 무장세력에 의해 피살 당했다.

IS는 3일(현지시간) 아마크 통신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후다이파 알 바드리가 홈스의 지열발전소 근처에서 친정부 무장세력 누사이리야와 러시아 군의 공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누사이리야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소속된 종교분파인 알라위파를 가르키는 IS식 표현이다.

현재 IS가 시리아에서 차지하고 있는 지역은 전국토의 3%도 채 안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S 최고지도자 알 바그다디의 생존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알 바그다디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여러차례 나온 적이 있지만, 뉴욕타임스는 이라크 군 정보당국자가 지난 5월 현재 알 바그다디가 이라크 국경 넘어 시리아 쪽에 생존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알 바그다디의 생포에 2500만달러의 현상금을 걸어놓고 있다.

알 바그다디는 지난해 9월 공개된 육성메시지를 통해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IS대원들에게 최후의 항전을 촉구하면서, 서방을 겨냥한 테러를 퍼트리라고 촉구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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