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서 3선 도전에 성공한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북 교육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전북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먼저 교육자치와 교육정의 실현을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에 기여해야 하는 교육이 교육관료들의 출세 수단으로 전락한 역사가 이 순간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전북교육청이 명실상부한 교육자치 시대를 열어 교육을 관료들의 손에서 교사의 손으로 넘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정의는 어떤 것에도 양보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다"며 "교육의 영역에 부정부패와 반칙, 그리고 특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교육감은 노동과 노동자를 존중하는 전북교육의 위상을 세우겠다고도 약속했다. 또 전교조 법외노조 처분 취소를 위해 모든 합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일회용품 없는 전북교육청, 체계적인 평화통일 계획도 제시했다.
김 교육감은 "습관적으로 사용해왔던 일회용품을 도 교육청을 비롯한 도내 교육행정기관과 학교에서 사라지도록 하겠다"며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한반도 평화시대에 발맞춰 학생들이 체계적인 평화통일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 및 통일단체 등과 연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의 취임식은 이날 오후 도 교육청 강당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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