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17개 시·도 현장상황관리관 파견
이낙연 국무총리가 이날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으로부터 쁘라삐룬 대처상황을 보고 받은 후 즉각적인 범정부적 대응체계 가동을 지시함에 따른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쁘라삐룬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8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포속 27m(시속 97㎞)의 소형 태풍이다. 강풍 반경은 250㎞이며 강도는 중형급이다. 시속 15㎞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서해안을 경유해 한반도로 직접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아침 서귀포 남쪽 약 500㎞ 해상에 위치하면서 제주도남쪽 먼 바다를 시작으로 영향을 받기 시작하겠다. 쁘라삐룬은 2일 밤부터 3일 새벽 사이에 제주도 부근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일 오후부터 3일 새벽 사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다. 남부지방은 3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최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계속해서 북북동진해 3일 밤 동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쁘라삐룬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비의 신을 의미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쁘라삐룬이 소형 태풍이긴 하지만 지난달 26일부터 많은 양의 장맛비로 지반이 약화돼 있어 태풍 내습 시 피해발생이 우려된다"며 "지자체는 축대, 절개지, 산사태 우려지역 등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하천 둔치 주차장 침수를 대비한 사전조치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행안부는 쁘라삐룬에 대비해 이날부터 17개 시·도에 현장상황관리관을 선제적으로 파견했다. 파견 인원은 총 36명이다. 17개 시·도와 정선가리왕산(알파인 스키장)에 각각 반장 1명, 반원 1명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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