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미래를 잇는 오늘의 지식연대 꽁비방스'는 이날 삼일공원에서 3·1정신을 기리는 플래시몹 행사를 시작으로 '충북의 동학과 제노사이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북실진달래, 살아서 다시 피어'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에는 채길순 명지전문대학 교수의 '동학농민혁명에서 6·25전쟁 시기까지' 발표와 박걸순 충북대학교 교수의 '충북출신 3·1운동 민족대표의 독립사상' 발표가 이어졌다.
최인경 서울동학 상임이사는 '해월 최시형과 충북의 동학'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으며, 신채원 꽁비방스 대표는 '차별과 혐오의 역사, 제노사이드'를 주제로 마지막 발표를 진행했다.
1893년 보은취회로부터 시작된 동학농민운동은 백성이 들불처럼 일어나 전국으로 퍼져 충북지역이 동학농민운동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수 있다.
동학과 관련한 보은취회와 북실전투의 역사적 흔적은 충북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또, 내년 100주년을 앞둔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6명이 충북지역 출신이기도 하다.
꽁비방스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이 동학의 길을 묻고 이 시대 동학의 가치를 생각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충북지역 동학의 가치와 함께 1919년 3·1운동 당시 충북 출신 민족대표의 독립사상에 대해 재조명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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