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오관영 선생 별세, 배구 방송해설 '레전드'

기사등록 2018/06/27 18:13:2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30년 동안 배구 전문가로 활약한 오관영(79)씨가 25일 별세했다.

용산중 3학년 때 배구를 시작, 인창고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배구부가 없던 경희대로 진학하면서 배구 선수 의 꿈을 접었다. 1963년 체육교사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고인은 1968년 배구 해설가로 데뷔, 유명해졌다.

'야구계에서는 하일성, 배구계에서는 오관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해설위원으로 뛰어난 경기 지식과 함께 입담을 자랑했다. 남다른 배구 사랑으로 배구계 발전을 위해서 노력했다.

1983년에는 고려증권 배구단 초대 단장으로 부임, 팀을 실업 최강팀으로 이끌기도 했다.

배구단 단장과 방송 해설위원을 병행하다가 1998년 2월 실업연맹전을 마지막으로 30년 간의 배구 해설 활동을 중단했다. 2006년 KOVO컵에서 잠시 해설,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후 2014~2015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세 시즌 동안 KOVO 상벌위원장을 지냈다.

아들 오진근씨와 딸 오윤미씨를 남겼다. 서울 세브란스병원 연세장례식장 6호실, 발인 28일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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