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당선인은 또 시장후보간 이견이 있었던 도시철도2호선 '트램'은 원안대로 추진하고 민선6기부터 첨예했던 갈등사업들에 대해선 공론화강화 프로세스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허 당선인과 일문일답.
- 경선에서 본선까지 무난히 승리했는데 소감은.
"저를 신뢰해주고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들게 감사드린다. 지난대선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라는 국민들의 명령이었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그 연장선상에서 지방정부다운 지방정부를 만들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요구라고 본다. 대전을 변화시키라는 민심의 요구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 민선 7기 역점 시책으로 추진할 분야는 무엇인가.
“현안들이 산적했지만 아무래도 일자리 창출이 가장 큰 현안이 될 것이다. 그냥 일자리가 아닌 양질의 일자리가 중요하다. 4차산업혁명특별시 조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대덕특구의 숙련된 기반을 활용해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시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 시민주권을 적극 옹호하고 시민들의 의견이 시정에 많이 반영되는 시민참여 지방정부를 강화하겠다. 시정의 모든 중심에 시민이 서있고 모든 행정과 서비스는 시민을 위해 움직이는 혁신을 구현하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에게 하루빨리 대중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타당성 재조사가 진행중인데 그 결과에 따라 추진하면 되는 것이다. 더 이상 지지부진해선 안된다. 이미 10년 넘게 끌어온 문제다. 민선7기에서 이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
-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과 갑천친수구역 개발에 대한 시민반발이 거셌는데.
“갈등이 있는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이 충분하고 제대로 수렴되고 있는지를 살필 것이다. 제대로된 공론화과정을 거쳐 문제를 해결하겠다. 월평공원을 비롯해 현재까지의 진행상황과 공론화 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갑천친수구역 민관협의체 운영도 과정도 점검하고 있다. 시장 직속의 공론화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힌바 있다.”
“시민모두가 행복해야 한다는게 중요하다. 더불어 잘사는 도시를 만들겠다. 보문산과 이글스 파크, 중앙로 일대에 관광자원들이 적지 않다. 이것을 잘 연결해야한다. 시민들의 추억으로 가득찬 보문산은 환경단체 반대가 있긴 하지만 자연을 잘 보존하면서도 관광자원화할 수 있다고 본다. 어느 도시보다 야구 응원열기가 높은 시민정서에 부합하면서 경제도 끌어올릴 수 있는 섬세한 행정이 필요하다. 2만2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신축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야구뿐만 아니라 문화와 예술, 쇼핑이 어우러진 공간이 될 것이다. 전임시장부터 추진됐던 시립의료원이나 어린이재활병원, 지식산업센터 등도 차질없이 원도심에 배치할 생각이다.”
- 고교무상급식 계획을 약속했는데.
“유성구청장 시절부터 남다르게 아이들 급식문제를 들여다 보았다. 학교급식이 타 지역보다 뒤졌기 때문에 대단히 속이 상했다. 올해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이 시행됐는데 임기중 고등학교까지 전면 시행하겠다.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안전하고 맛좋은 로컬푸드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
- 대전에선 최초의 여당 출신 시장이다. 각오가 있다면.
“선거를 통해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확인했다. 여당 출신으로 개혁과 혁신을 뒷받침할 힘도 있다. 무엇보다. 4년 뒤에 자치분권의 가장 모범적인 도시를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삶의 질이 높아져 더불어 잘 사는 도시를 만들겠다. 시민들과 늘 곁에서 호흡하고 소통하는 친구같은 시장이 되고 싶은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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