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교수들, 특수지역 언어 번역기 앱 개발

기사등록 2018/06/19 08:11:08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외국어대학교는 소속 교수들이 동남아, 아랍어 등 특수지역 언어를 자동으로 번역해 주는 애플리케이션 '한통이'(HanTongE)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통이는 '한국어를 통해 세계 모든(Every) 언어로 번역한다'는 뜻이다. 

이 앱은 2016년 9월부터 부산외대 류법모(동남아창의융합학부), 이충호(일본어창의융합학부), 강현주(한국어문화학부), 김예겸(동남아지역원), 김아영(한중전공) 교수와 울산대 옥철영, 신준철 교수 등 7명이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2년 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것이다.

한통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개발된 기존 언어 번역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동남아시아 언어 등 특수 외국어에 대한 자동번역 서비스가 중심이다.

이 앱은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아랍, 러시아, 스페인, 프랑스, 일어, 영어 등 10개 언어를 번역한다.

일반 언어 번역 앱과 달리 번역을 원하는 문장과 음성, 이미지를 입력할 경우 번역 문장은 물론, 어휘와 단어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국립국어원의 외국어 학습 사전까지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부산외대 미얀마 유학생인 푸 쁘윙코 씨는 "어휘가 어려워서 이해하기 힘든 한국어 문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미얀마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어를 제공하기 때문에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어 학습뿐만 아니라 또 다른 외국어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구진이 외국인 7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사전 기능, 정확도, 처리속도, 편리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동 연구진들은 오는 7월 초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한국어학과 교수, 학생, 한국어문화원 연구원, 한국어 교사를 대상으로 '한통이'를 한국어 교육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한통이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연구책임자인 부산외대 류법모 교수는 "초급 한국어를 이해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가별 맞춤형 한국어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이 앱의 목적이다"며 "세종학당 등 한국어 교육기관에서 교육도구로 확산될 수 있도록 추가 연구 및 개선작업을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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