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7일 낮 12시부터 덕수궁길 차없는 거리에서 '시원한 차림, 건강한 지구'를 주제로 '시원차림 패션쇼'를 개최한다.
올해는 특히 신청을 받아 자발적 참여를 원한 직장인 등 일반시민 총 30여 명이 모델로 나서 런웨이에 선다.
시원차림 패션쇼는 시가 2005년부터 시작한 '시원차림 캠페인'의 일환이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간편하고 시원한 옷차림으로 더위를 이기고 에너지도 절약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시원차림'은 '시원하다'와 옷을 입어서 꾸려서 갖춘 상태를 뜻하는 '차림'의 줄임말이다. 시원하고 간편한 옷차림을 뜻한다. 가벼운 차림으로 여름철 업무능률을 향상시키고 냉방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시원차림만으로도 체감온도를 2℃ 낮출 수 있고, 실내 냉방온도를 2℃ 높이면 연간 17만9000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다. 이는 30년 산 소나무 27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시원차림 패션쇼는 코미디언 홍인규의 진행으로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앞서 오전 11시부터는 덕수궁 돌담길 일대에서는 룰렛게임 등 시원차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현장에는 뷰티 유투버인 '제이미포유'와 '에이블리'가 나와 자신의 인터넷 방송을 촬영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노타이와 반팔 차림만으로도 체감온도를 2℃ 낮출 수 있다”며 “생활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시원차림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ds110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