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1분께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은 건물 면적 82.5㎡ 가운데 절반이 넘는 49.5㎡를 태우고 신고 19분만에 출동한 119에 의해 꺼졌다. 다행히 건물 안에 아무도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과 함께 현장 감식에 나선 경찰은 건물 내 전기적 문제가 없고 사람에 의한 부주의 흔적이 없는 점, 처음 불이 난 위치가 명확하지 않은 점 등에 착안해 방화 가능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이 집은 이틀 전 도둑이 들어 경찰 감식반이 출동해 지문 감식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방화 여부에 대한 수사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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