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북미정상회담에 검은색 인민복을 입고 등장했다. 앞서 남북정상회담때, 지난 3월 중국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났을 때와 같은 차림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12분(현지시각) 숙소인 세인트리지스 호텔을 출발, 오전 8시30분 회담 장소인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 도착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정장 차림을 예상하기도 했으나 지난 10일 싱가포르에 도착 당시 입었던 검은 바탕에 옅은 줄무늬가 들어간 인민복 복장을 하고 오전 8시53분에 회담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양쪽 귀 윗부분까지 밀어 올린 '사다리꼴' 머리스타일은 여전했다.
김 위원장은 종종 정장을 입기도 했으나, 국제 외교 무대에서는 주로 인민복을 착용했다. 인민복은 사회주의 국가지도자의 상징, 인민들이 생활하며 입는 옷을 지도자가 함께 입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보다 호텔에 16분 먼저 도착했으나, 환담장 내부 입장은 6분 뒤에 했다. 입장 당시에는 다소 피곤한 표정에 굳은 모습이었다.
한편 두 정상은 환담 후 10시까지 45분간 일대일 단독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후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확대회담이 열리며 바로 업무 오찬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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