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리셴룽 총리와 2시간여 회담 마치고 숙소 도착

기사등록 2018/06/11 15:51:42
【싱가포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 전용차가 11일 싱가포르 대통령궁 이스타나로 향하고 있다. 전용차는 '캐딜락 원' 또는 '비스트(짐승이란 뜻)'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2018.06.11
【싱가포르=뉴시스】이재은 기자 =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2시간여 회담을 마친 뒤 숙소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12분(현지시간. 한국시간 3시12분)께 숙소인 샹그릴라궁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숙소에서 잠시 머문 뒤 미국 대사관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50분(현지시간)께 이스타나궁에 방문한 뒤 리 총리와 면담을 한 뒤 참모들이 배석한 가운데 오찬 회동을 했다.

  오찬 회동에서는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날 리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던 만큼 김 위원장과 리 총리 간에 오고간 대화 내용, 김 위원장의 상태, 분위기 등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됐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싱가포르에 도착한 뒤 오후 6시30분께 리 총리와 이스타나궁에서 30여분 동안 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리 총리에게 "전 세계가 북한과 미국의 역사적인 만남에 주목하다고 있다"며 "싱가포르 정부가 훌륭한 조건과 편의를 제공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싱가포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11일 싱가포르 대통령관저인 이스타나를 방문해 리셴룽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18.06.11
lj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