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구로 몸풀고, 미팅으로 분위기 다잡고

기사등록 2018/06/05 02:41:45

신태용호, 오스트리아 입성 후 첫 훈련

훈련 후 15분 간 자체 미팅

【레오강(오스트리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4일(현지시각) 오후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 레오강 스타인베르그 훈련장에서 패스 게임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월드컵 대표팀은 두 번의 평가전(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비공개)을 치른 뒤 오는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입성한다. 2018.06.04. bjko@newsis.com
【레오강(오스트리아)=뉴시스】권혁진 기자 =사전 베이스캠프인 오스트리아에 짐을 푼 태극전사들의 첫 번째 훈련 프로그램은 족구였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4일 오후 4시(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스테인버그 스타디온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20시간에 이르는 이동을 거쳐 전날 밤 늦게 숙소에 입성한 만큼 몸 풀기 위주의 훈련이 진행됐다. 전술 훈련이 이뤄지지 않아 전력 노출을 꺼리는 신태용 감독은 이날은 취재진에게 훈련 장면을 전면 공개했다.

러닝과 슈팅으로 몸을 푼 선수들은 이후 본격적인 족구 경기에 나섰다. 4명이 한 팀을 이뤄 소정의 상금을 두고 승부를 겨뤘다. 코칭스태프도 머리수를 채우기 위해 경기에 동참했다.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추첨 결과 신태용 감독, 김남일 코치와 한 팀이 된 손흥민(토트넘)은 "졌습니다. 기권하겠습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 감독은 그라운드를 떠나려는 시늉을 한 손흥민을 직접 달랬다. 김신욱(전북)의 헤딩에 고전하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저 머리를 어떻게 막느냐"는 하소연도 동료들을 웃게 했다.

【레오강(오스트리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4일(현지시각) 오후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 레오강 스타인베르그 훈련장에서 헤딩을 하고 있다. 월드컵 대표팀은 두 번의 평가전(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비공개)을 치른 뒤 오는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입성한다. 2018.06.04. bjko@newsis.com
선수들의 미소는 훈련 종료와 동시에 사라졌다. 선수들은 동그랗게 서서 자체 미팅을 실시했다. 코칭스태프는 취재진과 마찬가지로 먼발치에서 지켜봤다.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주로 말을 했다. 미팅은 15분이나 지속됐다. 방금 전까지 웃고 떠들던 선수들은 열중쉬어 자세로 두 선수의 말을 경청했다.

기성용은 훈련 후 '어떤 이야기가 오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냥 잘하자는 내용이었다. 여기에서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서둘러 버스에 올랐다. 2018 러시아월드컵이라는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재정비하기 위한 베테랑들의 조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첫 날 일정을 마친 선수단은 5일부터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돌입한다. 신 감독은 훈련 초반 15분만 공개할 계획이다.

【레오강(오스트리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4일(현지시각) 오후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 레오강 스타인베르그 훈련장에서 훈련을 대화를 하고 있다.  월드컵 대표팀은 두 번의 평가전(7일 볼리비아, 11일 세네갈-비공개)을 치른 뒤 오는 12일 러시아 내 베이스캠프인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입성한다. 2018.06.05.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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