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용산 건물 붕괴 합동감식 진행 "폭발·화재 원인은 아냐"

기사등록 2018/06/04 14:39:32

"붕괴 원인 미상…7일 재조사 진행할 것"

【서울=뉴시스】옥성구 기자 = 4일 경찰과 소방당국이 용산 건물 붕괴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용산의 4층 상가건물이 갑작스레 무너진 원인을 찾기 위해 관계기관이 4일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 45명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건물 붕괴 사고 현장 합동 감식을 실시해 오후 1시께 완료했다.

 감식은 주로 화재와 전기, 가스와 시설 사고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현장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감식 기관으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서울지방경찰청의 과학수사대와 화재감식팀,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시설안전관리공단, 대한토목학회, 대한건축학회,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등이 참여했다.

 당국은 주변에서 대규모 공사가 시작된 이후 건물이 균열되기 시작했다는 주민들의 주장 등을 토대로 사고와 공사장 간 관련성 등 정확한 붕괴와 화재 원인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기초 조사를 마치고 오늘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며 "붕괴 원인은 미상이나 폭발 또는 화재로 인한 붕괴는 아닌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사고가 난 건물의 식당 업주들을 조사할 예정이다. 건물 주인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는 7일 국과수의 주관으로 2차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옥성구 기자 = 4일 경찰과 소방당국이 용산 건물 붕괴 현장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 중이다.
해당 건물은 지난 3일 낮 12시35분께 완전히 무너졌다. 사고로 인해 이 건물에 거주하던 음식점 종업원 이모(68)씨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1, 2층은 평일 손님으로 북적이는 음식점이지만 사고가 휴일 낮에 발생한 덕분에 대규모 참사를 비껴갔다.

 건물 안에 있던 이씨 외에 다른 주민들은 외출중이어서 이씨의 부상 외에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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