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북한정부가 미국 주요 해킹의 배후" 29일 경고

기사등록 2018/05/30 06:16:43

북미 회담 앞두고 김영철 방미시점에 발표해

【베이징=AP/뉴시스】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맨앞)이 29일 오전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걸어가고 있다. 사진은 동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베이징을 거쳐 미국 워싱턴으로 가서 북미정상회담 실무회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05.29
【 워싱턴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트럼프 행정부는 29일(현지시간)  북한 해킹에 대한 경고를 발하면서 지난 최소 9년 동안 미국의 인프라건설과 우주 산업, 금융계,  언론사들을 향해 행해진 해킹의 대부분은 북한 정부가 그 배후였으며 그렇게 해서 많은 정보를 훔치고 원격 악성 코드로 전산시스템을 해쳤다고 발표했다.

 또 북한이 최근 몇 년 동안에도 악성 코드를 이용한 사이버 해킹 활동을 잇따라 시행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경고의 발표시점이 트럼프 정부가  북한 정부와 비핵화를 위한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시기에,  그것도 하필이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로 미국을 방문하는 때에 맞춰져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정부는 조냅( Joanap)과 브램블( Brambul ) 이란 이름의 북한발 악성코드에 대한 경고령을 29일자로 내렸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2014년 소니 영화사가 북한 지도자 암살사건을 다룬 풍자영화를 만든 뒤 해킹을 당했을 때,  그 해킹의 배후로 지목되었던 인물이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