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업발행 주식·회사채 '증가'…CP·전단채는 '감소'

기사등록 2018/05/30 06:00:00

주식·회사채 19조1906억원…대기업유상증자·기업공개 감소

CP·전단채 119조9588억원…자금조달재개, 투자수요 증가 등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지난달 기업이 발행한 주식·회사채는 증가한 반면 CP·전단채는 감소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이 발행한 주식·회사채는 총 19조1906억원으로 전월대비 22.9% 증가한 반면 CP·전단채는 119조9588억원으로 2.9% 감소했다.

지난달 주식은 전월대비 33.1% 감소한 7442억원, 회사채는 32.3% 증가한 4조3176억원 발행됐다.

주식발행은 대기업 유상증자 및 기업공개 규모 감소 등으로 줄었다. 회사채는 사업보고서 제출 종료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조달 재개와 A등급 이하 투자수요가 증가하면서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기업공개는 70억원 규모 1건으로 전월대비 1960억원 감소했다. 신규상장 법인은 코스닥 1건이다.

유상증자는 4건으로 총 1조5004억원으로 전월대비 26.8%(5482억원) 감소했다.코스피는 삼성중공업 1건, 코스닥은 3건이다.

일반회사채 발행건수는 53건, 총 5조310억원 규모다. 이는 전월대비 129.2%(2조8360억원) 증가한 수치다. 차환 및 운영목적의 중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금융채는 전월대비 6.3% 증가한 192건(10조3263억원) 발행됐다. 금융지주채가 10.5% 늘어난 8건(6100억원), 은행채는 42.5% 증가한 25건(2513억원), 기타금융채가 6.1% 감소한 159건(6조4650억원) 등이다.

은행채 중 시중은행은 3조1113억원으로 46.6% 증가한 반면 지방은행은 1400억원으로 12.5% 감소했다. 기타금융채 중 신용카드사 및 할부금융사 발행은 모두 증가한 반면 증권사 발행이 8000억원 줄어들면서 전체 발행액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ABS 발행액은 2조3259억원으로 전월대비 59.9%(8714억원) 증가했다. P-CBO(Primary CBO)는 3건(3144억원) 발행됐다.P-CBO란 중소기업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다.

지난달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57조4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450조5571억원) 대비 1.44% 늘어난 수치다. 일반회사채는 신규 발행이 늘어나면서 전월과 달리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CP발행은 전월보다 26.0% 늘었다. 공모 4226억원, 사모 29조2338억원이 발행됐다. 발행실적은 일반 CP 16조1636억원, PE-ABCP 1조8666억원, 기타 ABCP 11조6273억원으로 모두 전월대비 증가했다.

전단채는 전월대비 9.3%(9조2308억원) 감소한 90조3024억원 발행됐다. PE-AB전단채는 52.4% 증가한 6조345억원 발행됐지만 일반전단채는 78조6950억원, 기타 AB전단채는 5조5729억원으로 모두 감소했다. 일반 전단채는 금융사나 일반기업이 발행한 것이고 PFAB는 PF대출채권을 기초로 발행한 것이다.

지난달 말 잔액은 CP는 145조5861억원, 전단채 48조4016억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월대비 0.4%, 2.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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