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의 팔레스타인 지도자 아바스, 폐 감염으로 퇴원 연기

기사등록 2018/05/28 03:08:08
【라말라( 팔레스타인) = AP/뉴시스】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의장으로 선출된 마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이 4월 30일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8.05.04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최근 고열로 입원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의 퇴원이 연기됐다.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 측은 문자메시지를 통해 당초 이날로 예정 됐던 아바스 수반의 퇴원이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관계자들은 아바스 수반이 폐 감염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83세의 고령인 아바스 수반은 최근 귀 수술을 받고 추가 검진을 위해 지난 19일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 팔레스타인 국영 와파통신은 아바스 자치수반의 검진 결과가 "양호한 편"이라고 보도했지만 상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PA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아바스 수반이 아직도 치료를 받고 있다"며 "27일 퇴원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바스 수반은 병상에서 국제사회 및 PA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독한 애연가로 알려진 아바스 수반은 그간 심장 등 각종 질환에 시달렸다. 10년 전에는 전립선암으로 투병생활을 하기도 했다.

 아바스 수반은 아직 자신의 후계자를 정식으로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팔레스타인은 2005년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 이래 아바스 수반이 이끄는 파타당, 가자 지구를 통치하는 이슬람 무장세력 하마스 간 대립으로 대선을 치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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