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文대통령 "2차 남북회담, 북미회담 의지 다시 보여줘"

기사등록 2018/05/27 11:23:06

"판문점 만남은 남북관계 새로운 시대 보여주는 징표"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8.05.27.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조미(북미) 정상회담이란 아주 중요한 회담을 앞두고 있는데 (남북이) 함께 협력해 나가는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이번 회담이 아주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고 청와대는 27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오후 3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김 위원장과 두시간동안 회담을 마친 뒤 "지난번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 남북 간 대화에서도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남북 정상이 마주 앉으려면 긴 시간 동안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며 "필요할 때 기회가 돼서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또 남북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보여주는 하나의 징표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김 위원장과 남북관계를 함께, 남북의 평화를 만들어 나가기를 기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이번에 조미 회담이 반드시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지난 25일 김 위원장이 제안하면서 성사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하루만에 추진된 취임 두번째 남북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북미 정상회담 의지를 확인하고 다음달 1일 남북 고위급회담 재개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한달만에 만난 자리에서 "평양을 방문해서 제대로 대접받는 것도 큰 의미가 있지만, 남북 정상이 쉽게 만났다. 좋다"고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또 "판문점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도 남북간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판문점선언 이행 차원에서 올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김 위원장과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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