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일본 대외순자산 3240조원...27년째 최대 순채권국

기사등록 2018/05/25 10:35:00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대외순자산은 2017년 말 시점에 328조4470억엔(약 3240조970억원)으로 27년 연속 세계 최대 순채권국 자리를 지켰다.

닛케이 신문은 25일 재무성 발표를 인용해 일본 기업과 정부, 개인이 해외에 보유한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대외순자산 잔고가 전년 말보다는 2.3% 줄어 3년째 전년도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일본 기업의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해외투자가 보유 증권의 평가액이 팽창하면서 대외 부채가 늘어난 것으로 신문은 분석했다.

대외자산 잔고는 1년 전에 비해 2.7% 늘어난 1012조4310억엔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M&A)과 현지생산을 겨냥한 공장 건설 등 해외사업 전개가 가속한 것이 직접투자를 증대시켰다.

하지만 대외부채 잔고도 사상 최대로 전년도에 비해 5.2% 증가한 683조9840억엔에 달했다.

일본 주식의 가격이 오른데 더해 해외 투자가의 일본 채권 매입액 역시 늘어났다.

2017년 말 엔화 환율은 1년 전보다 달러 경우 3.8% 오른 반면 유로에 대해서는 9.4% 하락했다.

한편 재무성은 이날 대외자산부채 잔고의 연례 공표 데이터 중 '증권투자 잔고 통화별 증권 종류별'에 관해 공표 대상의 통화에 위안화를 추가한다고 밝혔다.

대외순자산 세계 2위는 261조엔의 독일, 3위는 205조엔의 중국이며 미국 경우 반대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886조엔의 대외순부채를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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